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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란 큰 단어에 숨은 작은 행복
김선희
2019.06.17 103 3
 
 
안녕하세요. 늘 편지만 받아서 읽다가 
오늘은 용기 내어 글을 써봅니다.

저는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흔히 말하는 미혼모입니다.
먼저 제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가 초등학교 졸업을 며칠 남겨둔 날.
저희 부모님은 저와 제 동생을 두고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 후, 저와 제 동생은 둘만 의지한 채 살아왔습니다.

동생과 함께 학생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모두 해가며 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고,
그런 세상이 중학생인 저에겐 
참으로 원망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전 그때부터 불량학생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출도 했고, 심지어 경찰서를 
제 집인냥 드나들기까지 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당시 담임선생님 덕분에
1년의 방황을 끝내고 중학교를 졸업 했고,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저를 아는 선배들은 저를 가만히 두지 않더군요.
선배들과의 싸움으로 전 결국 퇴학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을 방황을 하다 
친구의 도움으로 백화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절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더 이상 외롭지 않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도 얼마가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달라진 그는 일도 하지 않고, 
제가 벌어오는 돈을 모두 써버리고, 
심지어 손찌검까지 했습니다.

결혼도 하기 전, 그의 아이를 가져버린 저는
그의 못된 행동에도 아기를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지울까 생각도 했지만, 
초음파로 들려오는 아이의 심장소리에 
차마 그럴 수 없었기에 그를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했습니다.

허나 한 달 뒤 그 남자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전 결국 마음을 굳게 먹고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저는 아이를 출산한 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고, 
동생이 제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그러나 동생이 벌어오는 돈으로는 
아이와 셋이서 살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이가 아토피가 심해서 병원을 가야했지만, 
자주 갈수 없었고, 기관에서 나온 분들 덕분에
아이의 아토피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생계비를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엄마도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첫돌을 맞이할 때 쯤.
그 남자가 아이와 함께 
다 같이 살고 싶다며 절 찾아왔더군요.
아이를 생각하니 아빠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 남자를 믿고 살아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일주일이 채 가지 않았고, 
그 사람은 하나도 변한 게 없었습니다.
저와 상의도 없이 혼인신고를 했으며, 
시어머니와 함께 구타까지...
전 그 무서운 곳에서 빠져나왔지만, 
아이는 데리고 올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데리고 가지 못하도록 다른 곳으로 빼돌렸더군요.

구타로 인해 몸도 아팠지만, 
더 아픈 건 제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를 두고 혼자 도망 나온 엄마라는 생각에 
그저 방구석에 앉아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런 절 보신 저희 어머니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저를 데리고 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의외로 그 집에서 아이를 순순히 돌려주더군요.

그러나 아이가 아픈데도 병원을 데려가지 않아 
감기가 심하게 걸려 있었고,
아토피가 심해져 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해 있었습니다.

이혼을 요구했지만 해 주지 않았고,
제 동의 없이 한 혼인신고라 취소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악몽이나 다름없었지만, 
살아야 했기에 꿋꿋이 견뎠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그때 생각을 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힘든 시간동안 그 사람과 싸우면서 
1년이 넘어서야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을 하고 나서도 그 사람은
저와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아이와 함께
그 사람의 괴롭힘을 맞서 싸웠습니다.

결국 그 사람도 아니란 걸 알았는지 물러서더군요.
이제 제 나이 스물일곱.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 제 아이를 통해 전 큰 힘을 얻으며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파이팅하며 웃으며 
살아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 차소영 (새벽편지 가족) -



다가오는 따뜻한 봄날이,
당신의 인생의 봄날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싸우고, 이겨냈습니다.
이제는 행복해질 일만 남았습니다.
지금처럼,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세요.

- 인생, 정답이 없기에 희망도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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